2024년 3월. 결혼을 하면서 8년 가까이 일하면서 모아뒀던 돈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큰 소비이니만큼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흐린눈하며 살았는데...
사실상 결혼준비하면서 아주 낭비하지도, 그렇다고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서까지 진행한건 아니어서, 돌이켜보니 지출이 어마어마했다.
실제로 준비하면서 예산항목을 짜고, 얼마가 들었는지 기입하다가 나중에는 포기해버리기도..!

그 동안의 직장생활과 나름 꽤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전적으로 내 월급에서 가전, 가구를 다 부담하면서 거의 3천만원 이상 나가버린 나의 소중한 예금들...
어느덧 신혼집에 입주한 지 1년이 되니 겨우 매달 나가던 카드 할부가 끝이 났다…!
한숨 돌리고 나니 우리에게 아기가 찾아와 줘서 야금야금 아이를 위한 육아용품이나 출산용품도 알아보고 있다.
요즘 들어 나의 관심은 우리 가족의 재테크는 어떻게 진행해 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이라 할 수 있는데 확실히 혼자 운영할때보다 좀 더 신중해지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만들어 가야하는 부분이 있어보인다.

우리부부 둘다 재테크에 문외한은 아니어서 결혼 전에는 다 착착 잘 진행될 줄 알았는데(뇌피셜) 최근 1-2년 새 큰 목돈이 나가는 일들이 많아지고 학업이니 업무니 바삐 살아가면서 새삼 신경을 못 썼기도 했고... 남편 역시 자기 몫의 일부를 떼고 우리 허브통장에 착실하게 급여를 이체해주고는 있는데 자꾸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소비이력도 계속 확인해 보니 아무래도 식비와 여행비, 경조사가 결혼 이후에 뭐든 2배가 되다 보니 체감상 더 크게 느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서 좀 더 꼼꼼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서 다시 재테크 공부도하고 꼼꼼히 계좌도 정리해보려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21년도에 나름 열심히 자산 불리는 맛이 있었는데 그때만큼 치열하게 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다소 아쉬운 감도 있다.
부디 이번에는 꾸준히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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